오늘로 CJ 대한통운 택배노조가 파업을 시작한지 60일입니다.
파업이 이어진 2달 동안 고객들이 CJ 택배를 기피하는 현상이 빚어졌고, 비노조 택배 기사들까지 큰 피해를 봤습니다.
파업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는 목소리를 제가 취재했습니다.
[리포트]
배송이 늦어져 반품된 상품들입니다.
[물류대행업체 대표]
냉동식품이 다 ... 녹아서 왔죠. 이런 제품들은 다 폐기를 해야 됩니다. 저희가 이 제품에 대해서는 화주사한테 다 물어드려야 합니다.
소비자들이 CJ 대한통운 이용을 기피하면서소상공인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고 말합니다.
[물류대행업체 대표]
소비자들이 보실 때 택배사가 CJ로 되있으면 주문 자체를 안 하십니다. 제조 회사도 제조 물량이 줄기 때문에 매출이 줄고 산업 전체적으로 영향을 끼치게 되죠.
배송하지 못한 물건들이 택배 터미널에 쌓인 모습.
[인터뷰 : 비노조 택배기사 A씨]
(물건이 엄청 쌓여있네요)
그러니까 아예 배송을 안 한거죠.
이 물건들이 전부 다 노조 물건들일 거예요.
비노조 기사들이 노조 소속 기사의 물건을 대신 배송하려다 심한 괴롭힘을 당했다고 증언합니다.
[인터뷰 : 비노조 택배기사 B씨]
저희를 미행해서 따라와가지고 덩치 좋은 노조원들이 7~8명이 쫒아와가지고 제 차를 다 막아놓고 업무방해를 하고 있고.
[인터뷰 : 비노조 택배기사 B씨]
대리점 단톡방에서 정말 가슴에 상처밖에 안 되는 이런 욕설이나 심지어 가족까지 건들고. 제가 정신과 약도 4개월을 먹었거든요.
두 달 동안 이어진 파업기간 동안 비노조 택배기사들이 큰 피해를 봤습니다.
[인터뷰 : 비노조 택배기사 A씨]
수입은 30% 거의 반타작하는 사람들도 있고. 거래처가 아예 없어져 가지고 수입이 거의 없어진 사람들도 있고.
택배기사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파업이 아니라고 비판합니다.
[인터뷰 : 비노조 택배기사 A씨]
노조라는 게 저희를 위해서 생긴 게 아니예요. 저희가 봤을 땐 그냥 저희 일반 기사들 택배기사들 이용해가지고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 밖에 안보이거든요. 자기들 이익을 위해서 민주노총이라는 곳에서.
[김슬기 / 비노조택배기사협회 대표]
궁극적으로 택배노조의 노조필증을 회수하는 것이 저희 목표입니다.
파업이 끝나더라도 노조원과 비노조원 사이의 감정의 골은 회복하기 힘든 상황이 됐습니다.
[인터뷰 : 비노조 택배기사 B씨]
그 친구들하고 어떻게 얼굴을 보고 일을 해요. 아무일 없다는 듯이. 저는 반대해요.
여인선이 간다 였습니다.